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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lants

[성장일기] 제주애기모람 / 피커스 미니마 / 셀레지넬라 운시나타 키우기 시작

2024년 11월 11일
한국에선 빼빼로데이라고 부르는 기념일이지만
 
나에겐 제주애기모람과 동거를 시작한 날이다.
 
식물을 들이게 된 계기는 아주 단순하다.
직장 라운지에 놓여 있는 이오난사를 보고
"흙이 필요 없는 식물이라고?"
 
식물이라면 매번 죽이기 일쑤였던 난
좋아하는 마음과는 반대로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
 
흙도 필요 없고 탁상 위에 올려두기만 해도 물만 가끔 주면
소품처럼 볼 수 있는 게 나에겐 너무나도 안성맞춤 식물이었다.
 
그때부터 유튜브에 이오난사 키우기를 엄청 찾아봤는데
무슨 알고리즘이었는지, 흐르고 흘러 제주애기모람에 맞닿았다.
 
"이건 꼭 사야 해!"
 
선명한 초록빛에 자그맣고
제주에서만 서식한다는 말에
키우기 너무 쉽다는 말에
 
구매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
근처에서 저렴히 파는 분을 만나 분양을 받았다
 
그리고 만난 내 첫 제주 애기모람.
 
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!
 

제주애기모람

 
저녁마다 모람이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가 
피커스 미니마를 알게 되고,
 색이 오묘해서 너무나도 예쁜 셀레지넬라 운시나타를 알게 되었다.
 
그렇게 완성된 3 대장
 
제주애기모람
피커스 푸밀라 미니마
셀레지넬라 운시나타
 

제주애기모람, 피커스 푸밀라 미니마, 셀레지넬라 운시나타

 
이게 점점 욕심이 커져서, 조금 꾸며주고 싶은 마음에
완벽한 테라리움까지는 아니더라도
화산석 조금이랑, 배수층에 쓸 난석등을 조금 시켜봤다.
 
재료들은 배송 오는 중이라
당분간 수태만 깔고 올려두기로 했다.
 
찾아보니 애기모람은 실습도 적응을 잘한다기에
여러 가지 생육환경을 테스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,
(욕심이 점점 커지는 나..)
이것저것 테스트해 볼 참이다.
 
2024.11.11

제주애기모람, 피커스 푸밀라 미니마, 셀레지넬라 운시나타

 
 

작은병에 담은 제주애기모람, 피커스 푸밀라 미니마, 셀레지넬라 운시나타
작은 잎들

 
다가오는 겨울을 잘 나주길 바랄 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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